2009년 10월 15일

크로포드, “게임 디자이너로 살아간다는 것.”

잠시 환기하는 마음으로 번역해두었던 글을 하나 꺼내봅니다. 원제는 “게임 디자이너의 삶에 대한 간밤의 반추”(Late Night Ruminations on the Game Designer's Life)로, 1987년 크리스 크로포드가 쓴 글입니다. 당시 아타리가 무너지고 게임산업 전체가 길을 잃어버렸을 때, 크로포드는 ‘프리랜서’로 활동했는데요. 거기서 오는 고독과 부담이 장난이 아니었나 봅니다. 그럼에도 그는 게임 디자이너로서 살아간다는 것이 가치가 있다고 술회합니다. 자, 소개는 이만 줄이고, 1987년 한여름 밤 고뇌하는 크로포드의 말을 들어봅시다.

2009년 10월 11일

게임 디자인의 10가지 트렌드

옙, 다시 한 번 막간(일요일)을 이용해 재탕, 미처 여기 옮겨오지 못 한 번역글 하나를 이리로 옮겨와 봅니다. 2008년 11월 18일 데이비드 맥클러라는 사람이 쓴 “게임 디자인의 10가지 트렌드”(10 Trends in Game Design)이라는 글입니다. 작년 12월즈음에 몇몇 게임 커뮤니티에 번역해 올린 적이 있었죠.

이 글은 원래 영어사이트 GameCareerGuide.com에 실렸던 글로 저자의 허락을 받아 번역하여 게시합니다. 트렌드의 근간을 분석하거나 꿰뚫는 글은 아니지만, 근래 게임에 나타난 다양한 경향을 개략적으로 잘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한 번 읽어 볼만한 글입니다.

2009년 10월 10일

“슈퍼 콜럼바인 대학살 RPG!” 리뷰 – 제이슨 로러

이 글은 제이슨 로러가 쓴 2005년 공개된 게임 “슈퍼 콜럼바인 대학살 RPG!”(Super Columbine Massacre RPG!)의 리뷰입니다…요 며칠 업데이트가 없다가, 갑자기 왠 옛날 번역글 재탕이냐고 황당하실지도 모르겠는데요. 예전 번역글을 여기로 옮기는 과정에서 이 리뷰를 깜빡 빼먹고 옮기지 못 했었네요…게다가 번역에 오역이 꽤 있어서, 다시 한 번 다듬고 고쳤으니 음미하면서 다음을 기다려 주세요! (예, 스크래치웨어 선언 2장이나 게임 디자인 강의 레벨 03이요!)

이 게임은 대니 레돈(Danny Ledonne)이라는 독립영화 감독이 1999년 미국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일어난 총격사건[footnote]두 학생이 12명의 학생과 1명의 교사를 총으로 살해하고, 23명을 다치게 한 사건. 범인은 현장에서 자살했다. 사건 이후 범인들이 즐겼던 록음악(마릴린 맨슨)이나 비디오게임(“둠”)이 미디어의 맹포화를 맞았다.[/footnote]을 주제로 만든 게임입니다. 아니나 다를까 파란이 일고, 여러 가지 고난을 겪고, 또 후폭풍을 양산했습니다. 게임계 내부에서도 찬반의견이 엇갈렸습니다.

아래 리뷰는 제이슨 로러가 운영하는 블로그 아트하우스게임즈에 올라온 것입니다. 같은 사이트에 올라온작자 제작자 인터뷰도 번역한 게 있으니, 흥미가 가면 참고해보세요.

제이슨 로러는 자신의 글을 퍼블릭 도메인으로 만들었기 때문에, 누구든지 자유롭게 어떤 목적으로든 복제, 개작, 전송, 배포할 수 있습니다. 번역문 역시 로러의 뜻을 따라 자유롭게 복제, 개작, 전송, 배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기왕이면이 블로그로의 링크도 포함해주시면 감사해요 :)

2009년 10월 6일

스크래치웨어 선언 1장: 혁명의 서막

스크래치웨어 선언”(Scratchware Manifesto)은 2000년 다수의 익명 게임 디자이너가 함께 쓴 선언서이다. 대규모, 고예산 개발로 경직되어 가는 업계를 개탄하며, 게임에 대해 무지한 경영진과 프로듀서, 마케터들에 대한 분노를 담아 소규모, 저예산으로 예술 형식으로서의 게임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몇몇 골수 독립주의자들은 이것을 인디게임의 정신이 시작된 곳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선언문의 저자들은 이 선언문을 각자의 상황이나 필요에 맞게 자유롭게 고쳐 쓸 수 있도록 해서, 일종의 퍼블릭 도메인처럼 제공된다. 선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고, 여기선 한 부분씩 나누어서 번역할 생각이다. 다음은 디자이너 X가 주도한 1장, “혁명의 서막”이다. 디자이너 X는 이후에 자신이 그렉 코스티키안임을 밝히고, 이 선언의 정신을 구현하고자 2005년 ‘마니페스토 게임즈’라는 다운로드 게임 배급 사이트를 창립한다. 하지만, 이 사이트는 2009년 경제불황 등을 이유로 폐업하게 된다.

번역문의 모든 주석은 역자에 의해 달린 것이며, 번역문 역시 원문의 정신을 받들어 각자의 상황이나 필요에 맞게 자유롭게 고쳐 써도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