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6월 26일

게임 프로젝트 관리의 7가지 죄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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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sso | 2007년 6월 25일 | 원문보기 (영어)


#1 독재

"네가 틀렸어, 내가 옳아"하는 태도(혹은 "내 맘이야.")는 치명적인 죄악입니다. 독재로 팀을 '이끄는' 사람은 곧 혼자 남게 되어 누구도 관리할 수 없는 처지가 될 겁니다. 게임 프로듀서와 관리자들은 어려운 결정을 하며 팀원들에게 일이 어떻게 돌아갈 것인지를 말할 준비가 (항상은 아니고) 되어 있어야 합니다. 고집이 세다는 것은 꽉 막혔다는 것이고 누구도 영원히 독재자를 따르지는 않습니다

#2 - 제작에 집중하지 않는 것

목표가 없는 게임 제작이나 프로젝트 작업 역시 치명적인 원죄입니다. 그것은 작업을 오리무중으로 만들고 결과적으로 아무 것도 하지 못 합니다. 만약 여러분의 팀에 문제와 가능성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면, 그것들이 결정이 나지 않는 한 프로젝트 진행은 자꾸 늦어질 것입니다.

만약 팀이 특정한 방침을 가지고 프로젝트의 진행에 집중한다면, 프로젝트를 완수할 수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분명한 초점이나 목표가 없다는 것은 게임 제작에서 치명적인 실수입니다.

#3 - 팀원이 잘 하는 것을 무시하는 일

거기 있는 관리자 여러분을 위한 시험이 있습니다. 간단하게 아래의 두 질문에 '예' 혹은 '아니오'를 답하면 됩니다.

첫번째 질문:

"최근 프로젝트에서 팀원의 형편없는 작업물을 보고 다시 작업하라는 말을 한 적이 있습니까?"

두번째 질문:

"이번 달에 일을 잘 해낸 팀원을 칭찬한 적이 있습니까?"

만약 두 질문 모두에 '예'라고 답했다면, 당신은 옳은 길을 가고 있는 겁니다. 만약 첫번째 질문에만 '예'라고 답했다면, 당신이 가진 현재의 관리 스타일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할 겁니다. 다른 조합도 가능하지만, 결국 중요한 건 이겁니다. 일정한 수준의 품질이 지켜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그들이 일을 잘 해냈다고 생각하면 그것을 알려주라는 겁니다.

#4 - 과정에 집착하는 것

결과에 집중하라. 너무나 쉽게 잊어버릴 수 있는 간단한 충고입니다. 가끔 형식을 따르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일을 하고 싶어하는 팀원들이 있을 겁니다. 이 팀원들이 제대로 된 결과를 내는 한 굳이 팀윅을 해칠 필요는 없습니다. 굳이 "다른 사람처럼 일하라"고 요구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어떤 사람은 모두에게 일정한 근로 시간이 있다고 주장하지만, 누군가 하루에 1시간 정도 낮잠을 자고 싶은 사람이 있다 해도 그건 별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만약 누군가 반나절 동안 명상을 해서 나머지 팀이 하는 것의 두 배를 이룰 수 있다면, 그 사람의 습관을 저지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그들이 윤리적이고 법을 잘 준수하며(여러분의 회사를 생각해야지요), 회사의 가치와 비전에 일치하는 이상(예를 들어, 회사 이미지를 위해 일정한 요구 사항이 있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될 게 없습니다.

저는 팀 멤버들이 일을 잘 해내는 이상, 그들이 하고 싶은 건 거의 하게 해준다는 지침('거의'에 주목)을 따르고 있습니다. 일을 외주에 맡길 때도, 저는 그들이 코딩을 할 때 부두교 인형을 쓰거나 예배를 갖더라도 전혀 신경쓰지 않습니다. 계약한대로 코드가 잘 나오고,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면 됩니다. 저는 그것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그다지 신경쓰지 않습니다.

외주를 줄 때 결과물에만 집중하고 있다면, 사내에서도 그러지 못 할 이유가 뭐가 있습니까?

#5 - 팀에 적절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좋은 사람을 얻는 것

또 다른 치명적인 원죄. 적절한 사람이 아니라 그냥 좋은 사람을 얻는 것. 저는 팀원들이 서로 친구든 아니든 그리 신경쓰지 않습니다. (바로 앞에서 언급한 것과 같은 이유입니다.) 하지만 혼자서 '잘난 사람'은 팀에 들어올 수 없다는 건 확실히 보증합니다.

어떤 프로젝트 팀은 거의 그런 사람들만으로 구성됩니다. 모두가 '게임을 만드는 게 재밌다'는 지침을 가지고 모여듭니다. 그게 비록 숭고한 생각이긴 해도… 저는 그게 그리 장기적인 해결책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프로젝트에 관심이 있고 일을 잘 하는' 사람들만을 구하는 것이 적절한 일을 해줄 적절한 사람을 얻는다는 것과는 다릅니다.

'좋은 사람' 대신에, '여러분이 원하는 결과를 만드는 데 필요한 기술을 가진 좋은 사람'을 고르세요.

#6 - 의견을 요구하면서 그걸 무시하는 것

앞서 말했듯이 이런 것이 바로 팀 정신을 죽이는 방법이라는 걸 다시 한 번 말해야 겠습니다. 만약 여러분이 팀원으로부터 의견을 요구한다면, 여러분이 그런 의견들을 확인해보고 고려한다는 것을 확실하게 인지시켜야 합니다.

하지만 이미 여러분이 어떻게 할 것인지를 결정했다면, 의견을 듣는 민주적인 사람인 척 가장할 필요가 없습니다. 팀원들은 무작정 의견을 요구하는 것보다 무엇을 할 지 말해주는 리더를 좋아하고, 리더가 이미 결정한 바를 실행할 것입니다.

#7 - 팀원의 사생활에 관심을 가지지 않는 것

모든 사람의 삶은 그들이 하는 일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때로는 그것이 매우 감정적인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들의 사생활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지 않는다면, 결국은 누군가의 작업 효율이 내려가거나 그럴듯한 이유 없이 팀을 떠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입니다. 작업 바깥의 그들의 인생에 신경쓰지 않는 것은 정말 치명적인 원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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